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빅쇼트'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에 직면하면서 주식, 부동산 등의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0년 1월경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쇼크로 주식시장은 몇 달 사이 크게 하락했고, 다시 빠르게 회복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현물경제에서 힘든 사람들이 너도 나도 주식시장에
뛰어 들었으며, 인플레이션율까지 상승하면서 주식, 부동산, 그리고 암호화폐까지 모든 자산가격이 상승하였다가
하락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십년 동안의 경제시장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순환 장세였습니다. 경제가 좋아지고 물가, 자산가격
등이 상승하면서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인플레이션이 도래되면, 금리인상, QT 등과 같이 화폐의 가치를 높여
물가와 자산가치의 거품을 제거하는 디플ㄹ레이션의 순환이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슬금슬금
나오고 있는 스테그플레이션이라고 생각됩니다. 현물경제, 성장률은 낮아지는데 인플레이션율이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각 국의 정부나 기관들이 어떻게 행돌할지, 또 앞으로 우리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빅 쇼트'를 관람하면서 생각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판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4명의 괴짜 천재들의 이야기
˙ 원작 : 마이클 루이스 '빅 숏'
˙ 감독/각본 : 아담 맥케이 / 아담 맥케이, 찰스 랜돌프
˙ 개봉일 : 2016. 01. 21
˙ 장르 : 드라마
˙ 러닝타임/등급 : 130분, 청소년 관람불가
˙ 출연진 :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외
1970년대 경제성장률 저하로 금융쪽에서는 큰 수익을 내기 힘든 시기였지만 주택저당증권, 주택담보대출 등의 출현으로
미국경제는 급격하게 성장하게 됩니다. 당시 주택담보대출은 주택이라는 담보의 믿음으로 규제가 심하지 않았고, 대출
대상자의 신용확인뿐 아니라 신분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대출을 승인해 주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시장엔 엄청난 돈이
풀리고 주택 가격은 끝없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자 은행권들은 기존에 AAA등급의 모기지론을 묶어서 팔던 채권을 자신
들의 수익을 위해 AAA등급보다 부실한 B등급 또는 BB등급 등을 모아서 다시 AAA등급을 받아 그 부실한 등급의 모기지
론을 AAA등급으로 재탄생 시켜 판매하기 시작하고, 이는 미국 경제에 거대한 거품을 몰고 오게 됩니다.
한편 이러한 사태를 주시하고 있던 해지 펀드 설립자인 '마이클 버리'와 그 외 언더독 금융권 종사자들은 이런 부실한
모기지 채권이 언젠가는 붕괴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 채권의 가치가 폭락할 것이라고 배팅을 합니다. 많은 모기지 채권
들을 분석하고 그 중 제일 부실한 채권상품에 대해 공매도를 많은 돈을 지불하여 실행합니다. 결국 그들의 예상대로 모기지
론의 채권자들이 채무불이행이 늘어나고 주택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채권의 부실문제가 드러납니다. 하지만 큰 은행권
들은 자신들의 상품들이 가치가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엄청난 자본을 투입시켜 가격 방어를 합니다. 자신들의 가설보다
가격이 많이 형성되지 않자 마이클 버리와 언더독 금융 종사자들은 본인들이 한 공매도에 많은 양의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되는 상황에 내몰였지만 자신들이 분석한 투자 관념에 확신을 갖고 다시 한 번 프리미엄을 지불하면서 버텨봅니다.
결국 큰 은행권들의 자금력으로도 채권 상품들의 부실은 막지 못하고, 거품이 완전히 빠지면서 채권의 가격이 엄청나게
빠지게 됩니다. 결국 미국경제는 부분별한 주택대출과 은행권들의 부당한 이익추구로 인해 금융위기가 닥치며 그 것을
꿰뚫어본 자들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이 영화는 끝이 납니다.
모두 축배를 들 때 지옥행 급행열차는 출발한다..
영화를 보면서 많은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100% 이해가 됬다고느 ㄴ할 수 없지만 실화를 바탕으로한 이야기여서
그 흐름 및 담고자한 내용은 충분히 전달되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과 많이 흡사하다고
느꼈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집값과 연일 전고점을 돌파하고 있는 주식시장의 하락세를 보면서 모두가 축배를
들고 즐길때 그 이면을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야 될 때라고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에 관해 총평하자면 경제 및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관람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고,
크리스찬 베일, 브래드 피트 등의 배우들의 연기가 안정적이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영화의 몰입감을
더욱더 높여주는 영화입니다.
▶ 평 점 : 8.9점(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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