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어두운 면을 추리극으로 잘 풀어낸 영화
2022년, 4차 산업혁명으로 앞다투어 기술이 개발되어 일상생활 역시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특히 '코로나 19'라는 전염병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온라인 세상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면서 화상채팅 기술 및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고, 또한 '메타버스'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게임 및 SNS 기반의 컨텐츠가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익숙한 디지털 세대들은 이런 문화를 빠르게 흡수하며 온라인 세상에서 노는 것이 실제 자기가 처한 현실세계보다 더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 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느껴져 조금은 슬픈 현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세상이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고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온라인 세계 속에서 본인의 사생활 침해, 우울증, 자존감 하락 등 여러 어두운 면이 많이 있습니다. 이 모습은 마치 인터넷이 처음 활성화 되던 21세기 초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온라인 세상의 문제점을 영화에 잘 녹여 시대의 흐름에 맞는 추리영화인 '서치'를 감상하면서 아주 흥미롭고,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추리영화의 장점도 잘 살리면서 시대적 배경을 잘 갖춘 영화 '서치'의 줄거리를 보시고 흥미를 느끼신다면 한 번 감상해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사라져 버린 딸의 흔적을 찾아라. . 영화 '서치'
· 감독/각본 : 아니쉬 차간티 / 아니쉬 차간티, 세브 오해니언
· 개봉일 : 2018. 08. 29
· 장르 : 드라마
· 러닝타임/등급 : 101분 , 12세 관람가
· 출연진 : 존 조, 데브라 메싱, 미셸 라, 조셉 리, 사라 손 외
영화는 주인공인 '데이빗'의 가족들의 행복한 일상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데이빗은 아내 '파멜라'와 딸 '마고'와 함께 보낸 날들을 촬영하고 보관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페이스북'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생겨 그곳에 업로드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인 파멜라가 큰 병에 걸려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고, 다행히 수술을 잘 끝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만 결국 파멜라는 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남편과 딸을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 후 데이빗과 마고는 아내와 엄마의 빈자리를 서로 채워주며 잘 지내는 듯 합니다. 그러던 중 마고가 친구와 숙제를 하기 위해 친구 집에서 자고 온다는 전화를 남긴 채 마고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연히 다음 날 집으로 돌아올 줄 알았던 데이빗은 딸의 부재중 통화를 못 받은 죄책감과 더불어 딸을 찾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합니다. 먼저 경찰에 신고를 했고, 마고가 친구 집에서 자고 온다고 했던 친구에게 전화를 해보고 마고의 SNS 친구들에게도 한 명씩 연락을 해보게 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이 알고 있던 딸 마고와 다른 실제 밖에서의 마고를 알게 됩니다. 마고는 친구도 없고 학교에서 외롭게 지내는 아이였지만 다행히 폭력이나 따돌림을 당하는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본인이 아내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는 동안 딸에게 신경을 못써준 것 같은 죄책감에 데이빗은 더욱 더 마고의 흔적을 찾기 위해 열심히 마고의 SNS를 뒤져보다가 자신의 동생이자 마고의 삼촌인 '피터'와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길로 동생 피터에게 찾아가 자초지종을 따져 묻게 되고, 피터는 마고가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 너무 힘들어해서 마약을 같이 했다는 사실을 실토하게 됩니다.
더욱 더 자신의 무책임함에 자책을 하고 있던 데이빗에게 마고를 납치해 살해했다는 범인이 나타났다는 뉴스가 전해집니다. 어느 한 노숙자 남성이 자신의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자살하는 동영상이 올라온 것이었습니다. 결국 경찰도 실종사건을 살인사건으로 변경하여 재조사를 하지만 결국 시체를 찾기 못하고 사건이 종결되는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슬픔에 잠긴 데이빗은 방송에서 마고를 애도하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마고의 자료들을 보내달라고 하였고, 데이빗은 자료를 정리해서 보내는 와중 자신이 마고의 SNS를 조사하던 중 인터넷으로 대화한 사람 중 한명이 친구가 아닌 모델 사진을 도용해서 대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담당 형사인 '로즈메리'형사에게 연락하지만 받지 않자 데이빗은 경찰서에 전화를 하여 형사의 행방을 묻는 와중 이번 사건에 로즈메리 형사가 배정받은 것이 아니고 지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데이빗은 로즈메리 형사의 뒤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모든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로즈메리 형사의 아들이 마고를 짝사랑했고,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마고에게 다가갔고 점점 거짓말이 커지자 마고에게 사실을 말하기 위해 마고를 불러냈는데 그런 과정에서 약간의 다툼이 발생하여 마고가 절벽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로즈메리 형사가 모든 일을 꾸민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마고가 추락한 곳을 다시 수색하여 마고는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 평 점 : 8.5점(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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