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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인타임(InTime, 2011년) : 시간이 돈이다. 우리의 미래는?

by 정주쎄오 2021. 12. 26.

출처 : 구글 이미지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시간이 먼저냐 돈이 먼저냐

전염병(코로나 19), 자연재해(홍수, 지진, 화재), 인플레이션(에너지, 식료품) 등 전 세계가 엄청난 위기가 계속해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힘든 시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우리의 삶은 점점 더 퍽퍽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기에 우리 모두는 항상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이유는? 본인의 시간을 많이 갖기 위해서

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벌려면 많은 시간과 피와 땀을 흘리는 노력이 뒷받침 되야 되는걸

누구나가 알고 있지만 현재 내가 처한 여러 상황, 부족한 시간, 여가활등 등 현재 본인이 누리고 있는 것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 미디어를 통해 부와 시간을 모두 가진 자들과 비교하며, 다시 한번 노력해 보지만 현실과

사회의 벽에 막혀 좌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비추어 보았을 때 영화 '인타임'의 소재인 '시간은 돈이다' 그리고 사회계층

풍자는 아주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돈인 세상.. 미래 SF 영화 '인타임'

· 감독/각본 : 앤드류 니콜

· 개봉일 : 2011. 10. 27

· 장르 : 액션, SF, 스릴러

· 러닝타임/등급 : 109분, 12세 관람가

· 출연진 : 아만다 사이프리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킬리언 머피, 올리비아 와일드 외

 

가난한 사람은 시간이 부족해 죽어나가고 부자들은 시간이 넘쳐나 영생을 얻게 되는 세상이 이 영화의 배경입니다.

일용직 노동자인 '윌 살라스'는 일을 마치고 술집에 들립니다. 그 곳에서 100년 이상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남자 '헨리

해밀턴'을 발견합니다. 역시나 그의 시간을 노리는 '미닛맨'이라는 자가 등장해 강제로 그의 시간을 빼앗아가려 합니다.

윌 살라스는 위협 당하는 헨리 해밀턴을 도와 폐건물 안으로 숨고 그와 대화를 나눕니다. '뉴 그리치니치'라는 부자 동네

출신인 헨리 해밀턴은 소수의 사람들은 영생을 갖기 위해 대다수의 서민의 시간을 뺏어 살아간다며 사실은 모두에게

시간은 충분하다는 진실을 털어 놓습니다.

다음날 헨리 해밀턴은 100년 이라는 시간을 윌 살라스에게 주며 창가에 '내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게'라는 문장을 남겨

놓고 스스로 생을 마갑합니다. 윌 살라스는 헨리 해밀턴에게 받은 시간으로 엄마와 함께 뉴 그리니치에 가기로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던 엄마는 윌 살라스의 눈 앞에서 죽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윌 살라스는 시간을 빼앗아 살아가는 자들의

시간을 다시 빼앗아 오기 위해 뉴 그리니치로 향합니다.

한편 헨리 해밀턴의 죽음이 강도의 짓이라고 판단한 '타임키퍼'는 해밀턴의 죽음 당시  CCTV에 찍힌 윌 살라스를 쫒기

시작합니다. 윌 살라스는 본인이 살던 구역과 완전히 다른 뉴 그리니치에 놀라며, 카지노로 향합니다. 그 모습을 우연치

않게 지켜보던 와이스 금융회사의 대표 '필립 와이스'의 딸 '실비아'는 뉴 그리니치에 사는 사람과 행동이 너무 다른

윌 살라스에게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갑자기 타임키퍼가 들이 닥치고 윌 살라스의 정체가 탈로나게 되며,

윌 살라스는 실비아를 인질로 데리고 도망칩니다. 윌은 타임키퍼에게 시간을 압수 당했고, 실비아는 도주 중 미닛맨에게 시간을 빼앗겨 둘 모두 시간이 모자라게 됩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실비아는 윌 살라스와 함께 도망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그가 강도 살인범이 아니라는 것을 믿고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윌 살라스는 실비아의 아버지 필립에게 전화하여 실비아의 몸값을 보내라고 하지만 결국 보내지 않았고 실비아는

아버지의 물욕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실비아는 윌과 함께 아버지의 은행에 있는 시간을 훔쳐 훔친 시간을 빈민가

빈민가 사람들에게 나눠줍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정부에서는 오히려 물가를 올려버려 시간이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었던 윌 살라스와 실비아는 아버지 회사인 와이스 금융회사로 찾아가 백만년

이라는 큰 시간을 훔치는데 성공합니다. 윌 살라스와 실비아는 그 시간 역시 빈민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타임키퍼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며 죽음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소수의 부유층만을 위한 시스템이 점점 붕괴되고,

윌 살라스와 실비아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시간을 나눠주기 위해 또 다른 은행의 시간을 훔치러 가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내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게' by. 헨리 헤밀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이 있었습니다. 무려 백년이라는 시간을 주인공 윌 살라스에게 준 헨리 해밀턴입니다.

헨리는 정형적인 부유층의 사람이었지만 무한한 영생의 삶에 의미를 찾지 못하여 주인공 윌 살라스에게 자신의 시간을

모두 주며 자살을 하게 됩니다.

비교적 초반부인 이 장면에서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아만다 사이프리드 배우들을 보는 재미와 이 주인공들이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을 무너뜨리면서 그려 나가는 부분도

이 영화를 보는 이유로 충분하지만 조연인 헨리 해밀턴이 했던 대사들이 이 영화의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몸은 멀쩡해도 정신은 죽는다', '내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게' 아무리 부유하고 시간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다 하여도

본인 스스로가 얼마나 올바른 가치를 가지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삶에 행복도와 만족도는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 평 점 : 7.9점(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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