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과 명배우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유쾌한 범죄 영화
그야말로 명장과 명배우들의 만남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이 이름만 들어도 이 영화는 무조건 봐야 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실존하는 인물인 '프랭크 윌리엄 에버그네일 주니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색하여 만들었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이 이야기가 정말 각본이 아닌 실제 이야기가 맞는지 의심할 정도로 놀라운 사기행각이 이어집니다. 다른 범죄영화처럼 완벽한 작전과 엄청난 기술에 의해 이루어지진 않지만, 어느 천재 악동소년의 창의적인 발상과 연기로, 그리고 타고난 똑똑한 머리로 범죄를 저지릅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범죄영화가 아니고 이 악동소년의 한 편의 성장드라마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뛰어난 연출력, 디카프리오의 물오른 외모와 연기력, 그리고 그를 쫓는 동시 멘토 역할을 하는 톰 행크스의 진중한 매력이 이 영화가 명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습니다. 화려한 액션, CG 등이 없어도 충분이 영화를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중에는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가 있는데, 그 중 한편이 이 '캐치 미 이프 유 캔'인 것 같습니다.
악동에서 범죄자 그리고 FBI까지.. 영화 '캐치 미 이 프 유 캔'
· 감독/각본: 스티븐 스필버그/제프 네이던슨
· 개봉일 : 2003. 01. 24
· 장르 : 범죄, 스릴러, 드라마
· 러닝타임/등급 : 140분, 15세 관람가
· 출연진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크리스토퍼 월켄 외
주인공 '프랭크'는 어느 가정보다 더 화목한 가정에서 지냈습니다. 사업에 성공한 아빠와 아름답고 친절한 엄마 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습니다. 하지만 아빠의 사업은 은행에서 대출 사기를 하는 것이었으며, 어느날 국세청에게 고소를 당하며 화목한 가정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빚을 갚기 위해 살고 있던 집과 차를 팔고 허름한 아파트로 이사가게 되며 프랭크는 16세의 나이에 전학을 가게 됩니다. 전학을 간 첫 날 프랭크의 차림새를 보고 친구들이 놀리는데, 이에 앙심을 품은 프랭크는 복수를 하기 위해 계약직 교사로 위장하여 일주일 동안 교사 사칭을 합니다. 이것이 프랭크의 첫 사기행각이었습니다. 이 일로 부모님이 학교로 와서 사태를 일단락 하고, 이 일로 아빠는 오히려 프랭크를 혼내기 보다는 오히려 잘했다고 칭찬하여 줍니다. 그렇게 서서히 적응하며 지내는 프랭크에게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금전문제로 사이가 점점 악화되던 부모님의 이혼이었습니다. 양육 문제로 변호사가 찾아와 누구와 살 건지 물어보지만 그 모든 것을 받아드릴 수 없었던 프랭크는 그 길로 집을 뛰쳐나오게 됩니다.
무작정 집을 나온 프랭크는 돈이 필요했고, 그 때부터 돈 벌 궁리를 하게 됩니다. 그동안 아빠에게 배운 능수능란한 화술과 잘생긴 외모를 이용해 은행에 있는 여직원에게 사기를 치려고 하지만, 미성년자 신분인 그에게 그 작전은 통할리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프랭크 눈에 띈 것은 모든 사람의 선망의 대상이자, 확실한 신용이 보장되는 파일럿이었습니다.
먼저 프랭크는 고등학교 취재진으로 위장하여 항공사에 가서 파일럿에 대한 정보를 면밀히 조사하고, 유니폼까지 맞춰 다시 한 번 은행에 찾아 갑니다. 그렇게 프랭크는 위조된 신분, 잘생긴 외모, 화려한 언변으로 첫 사기행각을 성공하게 되고 자신감을 얻은 프랭크는 위조된 신분과 섬세한 손기술을 통한 수표조작으로 점점 더 많은 돈을 사기행각으로 벌게 됩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위조된 수표가 많이 돌아다닌다는 것을 FBI 수사관 '칼'에게 포착되어 수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결국 수사망을 좁히면서 프랭크가 묵고있던 호텔로 급습하지만 프랭크는 당황하지 않고, 정부 요원을 사칭하며 칼의 수사망을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그렇게 수사망을 빠져 나온 프랭크는 그 동안 벌었던 돈으로 파티를 열어 놀던 중 자신의 지인이 다치게 되어 병원을 찾았다가 간호사인 '브렌다'와 만나게 됩니다.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한 프랭크는 그녀와 함께 하기 위한 이번에는 의사로 사칭하기 시작 합니다. 그는 하버드 의대 졸업장을 정교하게 위조하여, 의사로 일하게 되고 간호사인 브렌다와 함께 일하면서 사랑을 키워갑니다. 그리고 브렌다와 미래를 함께 하고자 브렌다의 가족을 찾아가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변호사로써 프랭크에 대한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그에게 프랭크는 신임을 얻기 위해 변호사를 준비 중이라고 거짓말을 하짐나 몇 주 공부를 하더니 실제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프랭크는 다시 한번 신분을 바뀌면서 브렌다의 아버지 회사에서 변호사로써 일하게 됩니다. 완전한 신임을 얻은 프랭크는 브렌다와 약혼식을 올리게 되지만, 약혼식 당일 끈질기게 수사한 칼이 들이닥칩니다. 하지만 이를 눈치 챈 프랭크는 브렌다에게 이틀 뒤 공항에서 만나자는 말을 남긴 뒤 떠납니다. 이틀 뒤 프랭크는 공항에서 브렌다를 기다리지만 FBI와 함께 온 브렌다를 보고 그녀를 포기하고, 자신만의 기발한 방식으로 다시 한 번 FBI 수사망을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예전보다 더 정밀해진 위조 수표들이 전국에서 쏟아져 나오고, 칼은 수표 전문가들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지역을 알아보다 그 중 한 곳이 프랭크의 부모님이 만났던 프랑스의 한 지역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결국 프랭크는 칼에게 잡히고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하게 됩니다. 비행기 안에서 프랭크는 다시 한 번 탈출을 하여, 엄마를 보러 가지만 이미 엄마는 다른 남자와 재혼하여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게 됨으로써 자신이 부자가 되어 다시 화목한 가정을 꾸리겠다는 목표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뒤쫓아온 FBI 차를 스스로 타며, 12년형의 감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도 위조지폐는 더욱더 정교하게 만들어지면서 FBI가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칼은 프랭크의 뛰어난 머리와 위조 능력을 높게 보고 FBI에서 같이 일하지 않겠냐고 권합니다. 그렇게 프랭크는 악동소년에서 사기꾼, 마지막으로 FBI의 위조지폐 범죄예방에 엄청난 공을 세우면서 영화를 끝이 납니다.
▶ 평 점 : 9.2 점(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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