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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퓨리(Fury, 2014년) : 전쟁에 대한 아픔, 그들의 이야기

by 정주쎄오 2022. 1. 13.

 

출처 : 구글 이미지

제 2차 세계대전.. 전쟁의 참혹함, 그 안을 들여다 보다

저는 군생활을 할 때 주특기가 전차 조종수였습니다. 그 때 참 재밌기도 힘들기도 한 시간이었는데, 그 추억을 한번 더 떠올리게 하는 영화인 '퓨리'를 감상해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전쟁 영화에서 다루었던 전차, 탱크들과는 확실히 현실감 있게 표현된 영화라 군생활의 추억을 더욱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저처럼 추억에 젖으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충분히 영화 속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전쟁영화와의 차별점은 적을 엄청난 작전과 능력으로 쳐부수는 영화가 아니고 전쟁 상황 속 군인들의 심리적인 묘사, 상황들을 어느 전쟁영화보다 사실적이게 표현한 영화입니다. 그런 여러가지 감정이나 상황들을 다시 한 번 전쟁에 대해 고찰해볼수 있고, 영화를 두번, 세번 보게되면 조금 더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영화들이 있는데 이번 영화 '퓨리'가 아마 그런 영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래드피트 주연의 영화 '퓨리', 전쟁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저처럼 군생활을 전차쪽으로 하신 분, 액션보다 심리적인 묘사를 잘 하는 영화를 즐기시는 분 등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남은 전차, 그리고 부대원들.. 영화 '퓨리'

· 감독/각본 : 데이비드 에이어

· 개봉일 : 2014. 11. 20

· 장르 : 액션, 드라마, 전쟁

· 러닝타임/등급 : 134분, 15세 관람가

· 출연진 : 브래드 피트, 로건 레먼, 샤이아 라보프, 마이클 페나 외

 

1945년 4월, 서방 연합군의 독일 침공은 히틀러 친위대의 저항에 부딪히게 됩니다. 미 제 2기갑 사단 '워대디' 윤군 중사는 '퓨리'라는 탱크와 그의 부대원들과 오랜기간 전쟁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중 '헤드'라는 병사가 포탄에 맞아 죽고 신병인 '노먼'이 들어오게 됩니다. 퓨리가 적진인 독일에 점점 더 깊이 들어가면서 신병인 노먼은 적군인 어린 소년 병사의 매복을 발견하지만, 경험이 적었던 노먼은 그를 죽이지 못하여 전 부대원들이 위기에 처합니다.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난 후 워대디 중사는 노먼에게 독일 병사를 죽여보라고 명령합니다. 하지만 노먼은 쉽사리 그를 죽이지 못하고 계속되는 워대디 중사의 강요에 의해 방아쇠를 당기게 됩니다. 그 후 노먼은 한 동안 정신적인 충격에 휩싸이게 됩니다. 워대디 중사는 계속해서 적진으로 향하면서, 독일의 어느 마을을 점령합니다. 그리고 워대디 중사와 노먼은 마을의 한 집을 수색하면서, 독일인 여자인 '이르마'와 '엠마'를 만납니다.

워대디는 전투 중 휴식을 위해 담배와 뜨거운 물을 돈을 주고 받았고, 노먼은 엠마와 묘한 유대감을 느끼며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렇게 네 명이 식사를 하려고 자리에 앉았는데 나머지 대원들이 술에 취해 찾아와 여자들과 노먼을 괴롭히지만, 워대디 중사가 이를 질책하는 중 긴급 소집 명령으로 급하게 떠날 준비를 합니다. 그 때 마침 독일군의 포탄이 마을에 떨어져 엠마가 죽게 되는데, 이 일에 노먼은 다시 한 번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워대디 소대의 사단의 후방을 보호하기 위해 교차로를 점령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이동 중 독일군 탱크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전투 도중 무전기가 파괴 되지만 결국 적 탱크를 제압하는데 성공합니다. 무전기가 파괴되어 본부와의 통신이 두절되지만 워대디 중사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작전지인 교차로에 도착하는데, 퓨리는 지뢰를 밟게 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독일군이 오는 것을 알게 된 워대디는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기로 결심하고, 부대원들에게도 떠나도 좋다고 말하지만 노먼과 나머지 부대원들도 끝까지 워대디 중사와 함께하기로 합니다. 그들은 퓨리를 파괴된 것처럼 위장하여, 그 안에 매복하여 적군에게 피해를 주기로 하며 마지막 전투 전 술을 나눠 마시며 전우애를 다집니다. 그렇게 마지막 전투를 치열하게 펼치면서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지만 수적으로 불리한 워대디 소대는 노먼과 워대디를 제외하고 모두 전사하게 됩니다. 그런 치열한 전투에 노먼은 항복하려고 하지만 워대디는 항복하면 적군에게 고문당한 채 살해될 거라 경구하며, 만약 탱크안으로 수류탄이 들어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탱크 하부의 해지를 열고 탈출하라고 말합니다.

곧이어 수류탄이 들어오고 워대디는 노먼을 탈출 시킨 후 전사하게 됩니다. 노먼은 워대디가 알려준 데로 탱크 및 진흙에 숨어 하루를 버팁니다. 

다음날 아침 노먼은 말소리에 잠에서 깨어 다시 탱크로 들어가 동료들의 시신을 정리하여 주고 적군과 마지막까지 싸우기를 다짐하면서 총을 들고 탱크 상부 해지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노먼을 맞이하는 것은 적군이 아닌 미군이었습니다. 그렇게 노먼은 미군들의 영웅이 되었고, 노먼은 그 교차로에 누워있는 수많은 시체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깁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미군과 연합군은 독일의 심장부를 향해 진군하면서 영화를 끝이 납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 평 점 : 8.5점(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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